항공 엔지니어 꿈 위해 특수학교 입학
비행기 설계.디자인 분야 관심
JROTC 활동으로 체력.정신 단련
로보틱스클럽.합창단 등 다방면 재능
“비행기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항공 엔지니어가 될 겁니다.”
롱아일랜드시티 소재 에비에이션 고교에 재학 중인 강병현(14•미국명 앤드류) 군은 비행기를 설계하는 항공 엔지니어를 꿈꾸는 차세대 주자다.
한국에서 항공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이모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강군은 “항공 엔지니어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에비에이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군은 항공 엔지니어 중에서도 비행기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하고 싶어 한다.
강 군은 “우선 단기적인 목표로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항공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이라며 “항공기 설계와 디자인을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해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군은 에비에이션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JROTC(Junior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 군은 “JROTC 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체력과 정신이 단련되고 있는 것 같다”며 “고등학교 때 배울 수 없는 규칙과 올바른 자세 등 여러 가지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학, 과학 과목을 유독 좋아하는 정군은 교내 로보틱스 클럽에서 활동하면서 내년에는 팀 대표로 퍼스트 로보틱(First Robotic)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자라왔지만 강 군은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한국어와 한국 역사에 관해 관심도 많다.
PS32 초등학교 이중언어반과 IS25중학교 한국어반에서 공부한 강 군은 쓰기는 물론 말하기, 읽기까지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한다. 더구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자부심이 누구보다 크다.
강 군은 “미국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단지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한미 양국에서 항공 엔지니어 관련 된 일을 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강군에겐 학업 능력 외에도 남다른 재주가 많다. TKC 소년소녀 합창단에서 단원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 적도 있으며 중학교 시절에는 재즈 밴드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강군은 “어려서부터 뭔가를 만들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나만의 비행기를 만드는 항공 엔지니어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강군은 퀸즈 프레쉬메도우에 거주하는 아버지 강준구씨와 어머니 김윤정씨 사이의 2남 중 첫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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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