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작년 4분기 성장세 지속
▶ 오피스 렌트 5.2%↑·공실률 0.7%p↓ 창고·공장건물 사실상 100% 입주상태
지난해 4분기 LA 카운티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마켓이 렌트는 상승하고 공실률도 하락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조사사인 ‘존스 랭 라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2월30일) 현재 LA 카운티 오피스 마켓의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클래스 A 건물 기준)는 3.25 달러로 2014년 4분기의 3.09달러에 비해 5.2%(16센트) 상승했다.
또 지난해 4 분기 현재 LA 카운 티 오피스 마켓의 평균 공실률은 15.5% 로 2014년 4분기의 16.2%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했다. <도표 참조>
LA 카운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 만 전반적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렌트는 상승하고 공실률은 하락한 것 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센터의 경우 수요가 늘면서 렌트가 2014년 4분기의 2.40달러에서 2015년 4분기에는 2.58달러로 1년 사이 7.5%(18센트)나 뛰었다. 같은 기간 공실률도 19.9%에서 19.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윌셔센터는 지난해 4분기 신규 오피스 수요 규모가 6만752스퀘어 피트에 달해 2014년 4분기의 2만 7,873스퀘어피트의 2배가 넘었다. 윌셔센터 내 미드윌셔 지역의 소매상가 평균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3.49달러를 기록, LA 지역에서 두 번 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드윌셔 지역은 또 최대 소유주 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향후 보유하 고 있는 오피스 건물 중 상당수를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고 있어 오피 스 건물의 공급감소 효과도 이같은 렌트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미드윌셔 지역 오피스 마켓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으로 양은행의 본 점 건물과 함께 다수의 지점들이 통 합되면서 신규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인 경제상황도 올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오피스 마켓 수요가 큰 폭으로 급등하지 않을 것 으로 전망된다.
창고와 공장건물이 포함되는 산업용 부동산 마켓은 지난해 4분기 에도 호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부동산의 LA 카운티 평 균 공실률은 2014년 4분기의 3.0% 에서 2015년 4분기에는 2.2%로 0.8%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평균 월 렌트는 0.61달러에서 0.67달러로 증가했다. 한인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LA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센트럴LA 지역의 경우 공급이 늘면서 공실률이 2014년 4분기의 2.5%에 서 2015년 4분기에는 2.6%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3% 이하의 공실률은 입주율이 사실상 100%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센트럴LA 지역 렌트는 2014년 4분기의 0.58달러에서 2015년 4분기에는 0.62달러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LA 카운티 오피스 ·산업용 부동산 마켓 상승세의 주요 이유로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의료와 법률 등 전문직 서비 스 분야의 고용증대로 오피스 수요가 늘고 있으며 ▲창업 기업을 중심 으로 신규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수요가 창출되고 있고 ▲대형 기업 들이 오피스 면적을 축소하거나 통 합하는 추세가 감소하고 있는 점 등 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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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