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러 가 볼까나?

2016-0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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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협상 타결 이후 미국.유럽인 이란 관광 급증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러 가 볼까나?

최근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핵협상이 타결된 뒤 이란에 대한 미국과 유럽인들의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은 이란의 유명 관광지인 이스파한.

이란과 서방 국가와의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인들의 이란 관광이 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관광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가 핵협상 타결 이후 급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Wilderness Travel'의 바바라 뱅크스 마케팅 담당 실장은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발표 이후 미국인들의 쿠바 관광 문의가 급증한 것처럼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 대한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봄철 이란 관광 패키지는 100% 부킹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이란 관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에어 프랑스는 오는 4월부터 파리와 테헤란을 연결하는 노선을 주 3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Golden Eagle Luxury Trains'는 기차로 이란을 여행하는 14일 관광 패키지와 18일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19곳의 관광지가 있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란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총 500만명이다. 이란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관광객수를 2,0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란 관광이 수월한 것은 아니다. 지난 2년간 이란에 10여개 호텔이 새로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또한 미국인들의 경우, 이란을 방문하기 전에 이란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받아야 된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란 비자를 받는 것은 까다롭지는 않지만 시간이 오래 수개월 걸릴 수 있다”며 “따라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또한 이란에서 미국인들은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해야 되며 금융시스템이 연결돼 있지 않아 현금을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울러 이슬람 문화에 따라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보일 수 없고 도발적인 의상을 착용할 수 없다. 남성들의 경우,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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