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월 LA, 오렌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44만3,000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1%, 2014년 12월 대비 6.7% 각각 올랐다.
LA 카운티의 경우 12월 중간 주택가격은 5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고, 주택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6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고, 주택 판매량은 13.8%나 상승했다고 LAT는 전했다.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샌디에고 카운티도 12월 주택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한 해 동안 4%를 밑도는 낮은 고정 모기지 금리와 전반적인 미국 경기호조로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에 나선 것이 주택가격 및 주택판매량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을·겨울시즌에 접어들면서 주택 구입 및 이사를 꺼리는 주민들이 많아 봄·여름철보다 수요는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남가주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상승세는 자취를 감췄고 가주부동산협회도 지난해 한 해 동안의 6.5% 상승률이 올해는 3.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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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