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에게 “장래에 뭐가 되고 싶니?” 라고 묻지말고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라고 물으라고 제안합니다. 자녀의 꿈을 이루고, 자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 자신이 즐거워서 자신의 인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기란 쉽지않겠지만 호기심, 흥미, 열정, 관심이 학문적 배움으로 이끌어 가야 된다고 믿습니다.
외부의 압력인 테스트만 잘치는 학생들보다는 배운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어 내고 진취성, 호기심이 있고, 점수만 잘받는 애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독서도 많이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더 적응을 잘 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그 직장의 분위기가 상사 눈치만 보는 직장이 아니고,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들어주고 귀중하게 여기는 조직적 문화가 되어있으면 말입니다.
우리 다같이 성공과 우수함의 정의를 다시 해보면 좋겠습니다.
Waldo Emerson 이 말했던 것처럼 “자신이 살았으므로 해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을 성공” 으로 정의하고, 자신의 리더십때문에 딴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한국사회는 일등만을 칭찬하는 사회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의 좁은 의미의 성공이 아니고, 지위가 높아야만 존경을 받는 사회가 아니라, 상상, 도전, 혁신, 변화, 실패도 받아들이는 문화, 경쟁이 아니라 공존, 누군가를 이기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 것,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만 나누지 말고, 계속 도전할수있는 기회를 주는 사회가 선진국입니다.
Jessica Lahey 가 쓴 책 “Gift of Failure” 라는 책을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교육자들도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얼마전 New York Times 기사에서 앞으로 2020년 이후로는 60%의 학생들이 지금 아직 생기지도 않는 오늘날 없는 직장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을 읽었습니다. (60% of students will have jobs that have not even invented yet.) 우리들이 알고있는 과거나 현재의 직업을 우리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일은 자녀의 미래를 빼앗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O.J. Simpson 판결을 맡았던 일본계 미국인 판사 Judge Ito 도 초등학교때 Boy Scouts 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친구의 아빠가 판사여서 어린 마음에 장차 판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Bill Clinton 전 대통령은 고등학교때 Mock Senate(모의 상원의원) 활동으로 수도 워싱턴에 같다가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John F. Kennedy 대통령과 악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자신도 나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경험과 활동을 통해 스스로 가슴에서 나온 감동적인 경험이 자녀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다양한 독서, 풍부한 액티비티 등 폭넓은 경험을 하도록 자녀에게 먼저 제공하고, 장래 직업은 자녀들 자신이 정하도록 천천히 인내심있게 기다리라고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꿈을 용감하게 꾸도록 (Dare to dream.) 서포트 하라고 제안합니다.
“Do not allow anyone to define who you are and what you can do.”(남이 당신이 누구이며 당신이 무엇을 할 수있는지 정의하도록 허락하지말라.) 라는 인용구를 나누고 싶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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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칼럼 LAUSD 교장·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