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어있던 외야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춰
▶ 인센티브 500만달러 포함 3년 3,100만불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뜬공을 처리하고 있는 디나드 스판 [AP]
4번째 짝수해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어있던 외야 한자리를 채우며 시즌 라인업 구성을 마무리했다. MLB.com, 폭스스포츠, CBS 스포츠등 매체들은 7일 자이언츠가 FA 외야수 디나드 스판(32)과 3년 3,100만달러(추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성적과 출전 경기수에 따른 500만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올 겨울 FA로 팀을 떠난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자리를 스판으로 보강, 다시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를 꾸리게 됐다.
커리어 대부분에서 중견수 수비위치를 지켰던 스판은 일단 AT&T 파크의 좌익수 자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츠는 부상에서 회복한 앙헬 파간을 3번타자겸 중견수로 낙점한 상태다.
스판은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1라운드 20번으로 지명됐으며 2008년 빅리그에 데뷔, 8년간 .287의 타율과 1,097개의 안타, 371개의 스틸을 기록한 컨택형 타자다.
지난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184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올랐으나 2015년 부상으로 61경기만 출전한 채 9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돼 FA에서 거액을 챙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까지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 자이언츠가 찾고 있던 호타준족에 넓은 수비 능력을 두루 보유한 좌타 외야수라는 점이 스판에게 준수한 계약을 안겨주게 됐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스판의 올 시즌 기록을 .285 5홈런 105안타 14도루로 예측했다. 자이언츠는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 자니 쿠에토에 이어 스판 영입으로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천문학 적인 돈을 이번 FA시장에 쏟아부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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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