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헤밍웨이 숨쉬고 라틴의 자유로운 영혼 깃든 곳

2016-0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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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건축물은 쇠퇴함 느껴지지만 예술문화 독창적이고 아름다워

▶ ■ 쿠바 수도 아바나

헤밍웨이 숨쉬고 라틴의 자유로운 영혼 깃든 곳

일몰 직전 찍은 쿠바 아바나의 차이나타운

쿠바가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수도 아바나(Havana)는 라틴 세계의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비록 낡은 건축물에서 쇠퇴함이 느껴지지만 예술문화는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을 만큼 독창적이고 아름답다.

쿠바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Museum of the Revolution’를 방문해야 된다. 비록 케케묵은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쿠바를 처음으로 방문한다면 반드시 둘러봐야 될 곳이다.


박물관을 방문한 뒤 배가 출출하다면 벽돌로 된 대형 굴뚝이 특징인 ‘El Cocinero’ 식당에서 럼주를 곁들인 점심식사를 추천한다. 2인 식사비가 약 61달러로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만점이다.

식사를 마치면 바로 옆에 있는 ‘La Fabrica de Arte Cubano’에서 쿠바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일종의 커뮤니티센터로 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Sia Kara’ 바에서 쿠바의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인 모히토스(mojitos)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아침에는 Vedado 소재 ‘Cafe Mamaine’에서 하바나의 ’스타벅스 frappuccino‘라고 할 수 있는 커피 음료를 마시면서 치즈 오믈렛을 먹는다.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Cafe Laurent’와 ’Rio Mar’ 식당을 추천한다.

쿠바에서 시가(cigar)는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이다. 유명한 시가 공장인 ‘Partagas’는 때에 따라서 관광객들의 방문을 허용한다.

공장을 방문한 뒤 ‘Casa Abel’이라는 시가 라운지에서 쿠바산 시가를 음미할 수 있다.


쿠바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가는 Varadero이지만 쿠바 현지인들은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떨어진 Guanabo 비치를 즐겨 찾는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바로 알려진 ‘La Terraza de Cojimar’에서 다이커리(daiquiri) 칵테일을 마시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쿠바의 호텔시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예약을 반드시 오래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좋은 호텔들은 주로 Old Havana와 Vedado 인근에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Hotel Capri’(약 300달러)와 Hotel Roc Presidente(80~200달러)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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