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호텔, 예약 취소 벌금.수수료 인상 잇달아

2015-12-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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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여행사 등 경쟁심화 예약 취소율 증가 조건 강화

미국 호텔들의 예약 문화가 바뀌고 있다.

호텔 예약 앱(app)과 단기 숙박 웹사이트인 Airbnb와 HomeAway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호텔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수수료 인상과 예약 제약 조건 강화를 단행하고 있다.

매리옷 인터내셔널과 힐튼 호텔은 지난 1월부터 최소한 도착 하루 전에 예약 취소를 하지 않을 경우, 하루 숙박비를 지불해야 된다. 힐튼은 또한 예약을 한 뒤 취소할 경우,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제도는 ‘Hilton Honors' 회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코넬대학 호텔경영학과 교수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은 “그동안 호텔 예약에 제약 조건이 너무 느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온라인 여행사와 앱 예약 프로그램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약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힐튼 월드와이드의 크리스 실콕 부사장은 “호텔이 예약 취소시 적용하는 벌금액수는 항공사들이 부과하는 벌금보다 훨씬 더 낮다”고 말했다.

뉴욕대학(NYU)의 비욘 핸슨 교수는 이와 같은 예약 취소 벌금 및 수수료 인상으로 올해 호텔은 24억7,0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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