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볼티모어, 김현수와 계약 발표
2015-12-23 (수) 04:18:36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국인 타자 김현수(27)와의 계약을 23일 공식 발표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김현수와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으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김현수는 2014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올겨울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다. 오리올스 구단은 김현수가 10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 장타율 0.488과 홈런 142개, 771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메릴랜드 주 볼터모어의 오리올 파크를 방문한 김현수가 해맑게 웃으며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아울러 배포했다. 김현수는 등번호 25번을 배정받았다.
김현수는 계약 후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꿈이던 메이저리거가 돼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자주 접해 내 기술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