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으려던 이와쿠마 다시 시애틀행
2015-12-18 (금) 03:41:13
▶ ’건강 문제’로 이와쿠마-다저스 계약 흔들리자 재영입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가 우여곡절 끝에 원소속 구단인 시애틀 매리너스에 남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 이와쿠마가 당초 알려진 대로 다저스와 계약하는 대신 매리너스와 계약기간 1년(2년 옵션)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이와쿠마는 지난 7일 다저스와 3년간 총액 4천500만달러에 계약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이후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이와쿠마의 몸에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서 다저스와의 계약이 흔들렸다. 구체적인 증세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과 미국 매체들은 이와쿠마가 건강상의 문제로 다저스와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반나절 뒤 이와쿠마가 시애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다저스는 대부분의 거물급 FA 투수들이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이와쿠마 영입마저 실패로 돌아가며 선발투수진 구축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저스는 마이크 리크등 남은 FA 투수들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구멍난 로테이션을 메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