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2015-12-04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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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도시전경 관광객 발걸음 잡아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호주 남부의 조용한 도시 애들레이드.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애들레이드의 명소 중 한 곳인 Adelaide Botanic Garden.


호주 남쪽에 위치해 있는 애들레이드(Adelaide)는 상당히 과소평가된 도시이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그늘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애들레이드는 관광객들이 캥거루 섬이나 호주의 와인 지역을 찾을 때 비행기를 갈아타는 경유지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도시의 아름다운 건축과 예술문화가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애들레이드에서 흥미로운 거리는 ‘Ebenezer Place'이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식당들과 바들로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Kutchi Deli Parwana'를 추천한다.

도시의 가장 큰 샤핑몰인 'Rundle Mall'에 있는 Felici Espress Bar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뒤 주방제품을 비롯한 홈웨어 상점인 One Rundle Trading Company와 공예품 전문점인 JamFactory를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Haigh's Chocolates도 가볼만하다.


타운의 North Terrace 지역에 위치한 The 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에는 호주 유명 예술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매달 첫 금요일은 밤 9시까지 문을 열며 라이브 음악 연주도 펼쳐진다. 수공품 수집가라면 'Urban Cow Studio'에 반드시 가봐야 된다. 이 곳에는 각종 수공품과 주방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남아공 출신의 스타 셰프 던컨 웰지모에드가 운영하는 ‘Africola' 레스토랑도 도시의 묘미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는 조크 존프릴로 셰프가 운영하는 ‘Orana'가 있다. 만약 이 식당에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식당 1층에 있는 카페식의 ’Street ADL'을 추천한다. ‘Street ADL'에서는 양고기와 닭고기는 물론, 악어고기, 캥거루 고기도 맛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Adelaide Central Market에서 열리는 장터에는 약 80개 벤더들이 호주의 전통 음식과 과일을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호주의 문화와 맛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도시의 Botanic Garden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Botanic Garden을 방문한 뒤 옆에 있는 호주 국립 와인센터에서 호주의 각종 와인들을 시음해볼 수 있다. 애들레이드에서 전철로 약 25분 떨어진 Glenelg는 해안가에 위치한 한적하고 아름다운 타운으로 각종 식당들과 바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일몰을 볼 수 있다.

애들레이드의 ‘뜨는 바’로는 King Willing Street 선상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2KW'가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Gresham Street에 위치한 Bibliotheca Bar & Book Exchange를 추천한다.

스포츠 팬들을 위해서는 크리켓과 호주 풋볼 경기가 열리는 5만3500석 규모의 ‘Adelaide Oval'이 있다. 호텔로는 도시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Mayfair Hotel(138달러부터)과 Franklin Boutique Hotel(11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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