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즈의 스테픈 커리 선수가 2일 열린 샬롯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폭발적인 드리블을 하고 있다.-AP-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샬럿 호니츠를 꺾고 개막전부터 20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샬럿과의 원정경기에서 116-99으로 17점차 낙승을 거뒀다.
커리는 세 쿼터를 뛰는 동안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적중시키는 등 40점을 뽑아냈다.
커리는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28점을 기록했고, 93-72 21점차로 앞선 4쿼터에는 벤치에서 쉬면서 팀이 NBA 개막후 최다연승 기록을 한경기 더 늘리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에 패배한 샬럿은 공교롭게도 커리의 아버지 델 커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NBA 선수였던 아버지 커리는 샬럿에서 팀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은 아들의 활약이 더 빛났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31점을 기록한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8-104로 꺾고 7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0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던 전날 경기에서 18연패 중이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78-75로 시작한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워싱턴은 이날 전광판을 통해 브라이언트에게 "20년간 멋진 활약을 보여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고 브라이언트도 관객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