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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5년간 최대 1천800만달러에 계약

2015-12-01 (화) 04: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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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와, 포스팅 통한 아시아 야수 중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 한국 선수로는 류현진 다음으로 높은 포스팅 금액+연봉 기록

박병호(29)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한 '최소 연평균 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박병호는 일단 메이저리그 입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언론은 1일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천200만 달러, 5년째 옵션을 행사하면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지역지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세부 내용까지 설명했다.

이 신문은 "박병호는 4년 1천2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최대 금액은 1천800만 달러"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275만 달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네소타가 5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 달러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포스팅 응찰액 1천285만 달러, 최대 연봉 1천800만 달러 등 5년 최대 3천85만 달러에 박병호 영입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 중에서도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금액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금액보다는 낮았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도 "강정호의 계약 조건(5년 최대 1천625만 달러)보다 크게 높지 않다"고 의아해 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인터넷판은 30일 박병호가 연봉 협상을 위해 전날 인 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 전례를 고려해 박병호의 연봉을 산출했었다.

강정호는 500만2,015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응찰액은 그 두 배가 조금 넘는 1,285만달러다. 포스팅 금액이 계약과 비례한다는 가정하에 이 매체는 “강정호가 5년째 옵션을 포함해 총 1,625만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몸값은 그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강정호의 연평균 연봉이 325만달러이니 박병호는 5년간 약 3천25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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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라온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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