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즈의 가드 스테픈 커리(왼쪽) 선수가 22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 와의 경기에서 너깃츠의 다닐로 갈리나리선수를 빼돌리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는 22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원정 경기에서 118-105로 승리했다.
개막 후 1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1948-1949시즌 워싱턴 캐피털스, 1993-1994시즌 휴스턴 로키츠가 세운 개막 후 15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NBA 사상 최초인 개막 후 16연승에 도전한다.
전반 종료 2분08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프슨의 3점슛으로 53-51, 리드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전반을 64-58로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3분05초 전 해리슨 반스의 덩크슛으로 10점 차를 만들고 나서는 한 번도 10점 이하로 간격을 좁혀주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톰프슨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스테픈 커리는 이번 시즌 개인 최저인 19득점만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도 3점슛을 29개 던져 15개나 적중하는 확률 높은 외곽 공격으로 1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에 속하는 다른 종목 개막 후 연승 기록을 살펴보면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뉴잉글랜드가 2007년 16연승을 기록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1993-1994시즌 토론토와 2006-2007시즌 버펄로가 10연승을 한 것이 최다다.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는 1884년 세인트 루이스가 20연승을 한 기록이 있다. 양대리그제도가 도입된 이후를 따지면 1982년 애틀랜타와 1987년 밀워키가 개막 후 13연승을 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