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논쟁 이제는 끝내야
2015-11-06 (금) 12:00:00
김선교(자유기고가)
지난 수개월 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국정교과서에 따른 역사논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야당 의원들이 판단력이 미숙하고 지난 좌파정권 10년간 잘못된 교육을 받아 온 학생들을 등에 업고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목적은 뚜렷하다.
좌편향 되어 있는 잘못된 교과서를 올바르게 수정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2대 반대의견은 반대 이유가 성립되지 아니한다. 첫 번째 반대 이유는 친일 및 독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을 반대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억지에 불과하다. 아직 집필진도 완전히 구성되지 않았고 집필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친일 및 독재 운운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두 번째 반대 이유는 2017년도에 맞추려면 시간이 촉박하여 졸속 편집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이 의견 역시 반대의견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역사 교과서를 단군신화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새로 집필하자는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교의 근현대사 역사 중 잘못된 부분만을 수정 하자는 것이다. 수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국정화 수정을 반대하려면 현재의 교과서가 잘못된 부분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주장은 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데에는 언론에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외국의 몇몇 학자들의 국정화는 좋지 않다는 의견을 넓은 지면을 활애하여 반대의견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으로는 그들의 의견은 원칙론일 뿐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좌파정권 10년동안 무지한 젊은이들이 잘못된 교육으로 좌편향 되어 있다는 사실)와 한민족의 근성(풀어 놓으면 한계를 모르고 마냥 풀어지는 좋지 않은 근성)을 확실히 모르고 한 말일 것이다.
둘째, 반대하는 의견들은 큰 기사로 다루고 찬성하는 의견들은 작은 기사로 다룬 것 같다. 셋째, 집필의뢰를 받지도 아니한 많은 학자들이 반대 또는 찬성의 의사 표시도 없이 무조건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일방적으로 한 무책임한 학자들에 대한 방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