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운전자들, 자해공갈범 ‘요주의’
2015-10-27 (화) 12:00:00
경찰당국이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혹은 일반 보행자들 중에서 고의로 차에 부딪쳐 즉석에서 현금을 뜯어내는 신종 자해공갈범들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례로 아이에아 지역의 한 주민의 경우 도로를 달리다 정차한 상태에서 갑자기 자전거 한대가 다가와 자신의 차를 들이받은 후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일어나 ‘괜찮으니 경찰을 부를 필요는 없다’며 단지 현찰을 내 놓으라고 해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가진 돈 40달러를 주고서야 합의를 봤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해당 운전자는 자전거에 의해 파손된 차량의 외관을 수리하기 위해 인근 정비소에 들렀는데 업주 측은 이 같은 자해 공갈로 피해를 입어 차량수리를 맡긴 운전자들의 숫자가 지금까지 벌써 4명이나 된다며 피해자들 전부가 ‘누군가 자전거로 들이받았다’는 내용의 증언을 이구동성으로 전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사고 발생시 사고 규모의 경중을 떠나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이 같은 경우에는 쉽게 현찰을 손에 쥐길 바라며 경찰과 대면하길 꺼리는 자해공갈범들의 속성상 “절대로 돈을 건네지 말고 911번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