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남원골 추어탕 맛 ‘서울정’서 맛본다

2015-10-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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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남원골 추어탕 맛 ‘서울정’서 맛본다
한인들 그리워하는 웰빙 청국장도 다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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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여름내 무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음식으로 무엇이 좋을까?


우리 선조들은 한결같이 추어탕을 꼽아왔다. 미꾸라지가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서 최고의 강장식품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몸이 허할 때 미꾸라지로 탕이나 어죽을 만들어 먹곤했다. 이는 미꾸라지가 배를 따뜻하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빠른 숙취효과를 내는가 하면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주지역 최고의 추어탕 전문점으로 알려진 LA소재 남원골 추어탕이 북가주로 진출했다.

40여년을 요리와 함께 해온 서울정의 김지연 대표가 남원골 추어탕에 내려가 추어탕 요리기술을 전수받아 서울정에서 추어탕 판매에 나섰다. 추어탕과 관계된 모든 재료는 거대한 농장을 가꾸며 직접 재배한 야채와 미꾸라지만을 사용하는 남원골 추어탕에서 직접 제공받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LA의 남원골 추어탕맛을 그대로 북가주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시 말해 남원골 추어탕의 SV분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남원골 추어탕은 남가주 테미큘라 지역의 넓은 농장에서 미꾸라지 양식은 물론, 배추, 부추, 깻잎, 미나리, 파 등 추어탕과 김치에 필요한 모든 야채들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러기에 물가가 어지간히 올라도 언제나 같은 양질의 추어탕을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좋은 재료만 갖추었다고 해서 맛있는 추어탕이 절로 끓여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장인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40여년의 요리솜씨를 뽐내는 김지연 대표가 온갖 정성을 들여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맛의 추어탕을 만들어 내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정에서는 한때 북가주지역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던 청국장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많은 한인들이 서울정의 청국장에 대한 그리움을 얘기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동안 판매를 중단했던 청국장찌개를 한인들의 입맛을 위해 다시 메뉴판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최고의 콩을 선별해서 발효시켜 만드는 청국장이기에 제품과 맛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어차피 음식은 맛으로 승부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서울정에서 판매하는 다른 음식들도 물론이거니와 남원골 추어탕과 청국장은 특별히 자신있게 내 놓은 메뉴”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주소:3561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문의:(408)244-0080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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