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현재 약 230만달러 170만달러에 구입 60만달러 상승
▶ 도널드 트럼프, 부동산 재벌 명성 뉴욕 트럼프 타워 약 5,300만달러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주거지로 알려진 뉴욕 트럼프 타워(사진)의 가치는 약 5,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왼쪽) 후보의 주택 가치는 양당 후보를 통틀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각당 대선 후보들의 주택
대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입성을 위한 각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막말 파문으로 연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도널드 트럼프에서부터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후보에 이르기까지 선거전 승리를 위한 노력이 눈물 겹다. 민주당은 현재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후보의 2파전 양상이고 공화당은 전례없이 여러명의 후보들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어 혼잡한 양상이다. 이중 어느 후보의 주택 가치가 가장 높을까? 공화당 후보 여론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유지중인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대로 주택 자산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 닷컴’이 각당 대선 후보들의 현재 주택 가치와 지지율을 비교하는 기사를 보도해 화제다.
■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주택 가치는 현재 약2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차파쿠아에 위치한 클린턴 후보의주택은 99년 뉴욕주 상원 의원에처음 출마하면서 남편 빌 클린턴전 대통령과 함께 구입한 주택이다. 더치 콜로니얼 스타일의 저택으로 건평 약 5,221 스퀘어피트와 침실 5개, 욕실 4개를 갖추고 있다.
구입 당시 약 170만달러를 호가하던 클린턴 후보의 주택은 현재 약60만달러 이상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지역 중개인들은 보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노장 정치인 버니 샌더스와 박빙의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있는 힐러리 클린턴의 민주당내 지지율은 9월말 약 42%로 나타났다.
■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권 경쟁에 돌풍을 몰고 온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는 반재벌적 성향에 걸맞게 대선 후보중 가장 소박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인버몬트주 벌링턴에 위치한 샌더스 후보의 주택은 현재 약 32만1,900달러로 양당 후보들 중 가장 낮은가치다. 콜로니얼 스타일로 침실 4개, 욕실 2.5개짜리 주택은 샌더스 후보가 부인과 함께 2009년에 구입했다.
구입 시기가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샌더스 후보의 주택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후보가 6년전 지불한 구입 가격은 약 40만5,000달러.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샌더스 후보의 9월말 지지율은 약 35%로 클린턴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이번 선거전에서 막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 부동산 재벌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른 후보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가치를 자랑하는 빌딩의 소유자다.
전 세계 각처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인과 함께 주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알려진 뉴욕시의 트럼프 타워는 무려 약 5,300만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의 꼭대기 3층이 트럼프 부부가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대리석과 24캐럿짜리 금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 벤 카슨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2번째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벤 카슨 공화당 대선후보는 의사 출신으로트럼프 후보에 이어 공화당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카슨 후보가 소유한 주택은 대저택으로 메릴랜드주 웨스트 프렌드십에 위치하고있다.
무려 약 48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자리잡은 카슨 후보의 저택은 조지아 스타일로 침실 8개, 욕실 12개 외에도 갖가지 레저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시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에 따르면 약 600만~800만달러를 충분히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칼리 피오리나
존경받는 여성 기업인에서 치열한 대선 후보 전에 뛰어든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대선 후보의 주택도 카슨 후보 못지않은 대저택으로 꼽힌다. 버지니아주 로튼에 위치한 피오리나 후보의 저택은 아름다운 포토맥 강변에 자리잡고있으며 가격은 약 58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평이 무려 약 8,500 스퀘어피트이며 대지도 약 5에이커에 달한다. 트럼프 후보의 막말 저격수로 공화당내 유일한 여성 후보인 피오리나 후보는 9월말까지 약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마코 루비오 후보와 각축전 중이다.
■ 마코 루비오
피오리나 후보와 공화당 후보 3,4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마코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의 주택은 약 58만달러의 시세표를 달았다. 플로리다 웨스트 마이애미에 위치한 루비오 상원의원의 주택은침실 4개, 욕실 4개짜리로 부인 및4명의 자녀와 거주중이다.
■ 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연일 열기가 달아오르는 차기 대선전에 흥미를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과거와 달리 여러 명의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후보들간 개성도 강한만큼 소유한 주택의 가치를 궁금해 하는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조사다.
다수의 후보들이 휴가용, 투자용,임시 거처 등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공정성을 위해 주거주용 주택 한 채로 비교 대상이 제한됐다.
주택 시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방법인 비슷한 조건을 지닌 주택의 최근 매매 가격, 지역부동산 중개인들이 제시하는 시세,과거 매매 기록 등을 자료가 활용됐다.
각 후보간 지지율은 지난달22~27일, 20~24일에 각각 실시된퓨 리서치 센터와 MSNBC/월스트릿 저널의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