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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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차이가 나는 보조금 혜택

2015-10-12 (월) 사이몬 리 /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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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보조 신청에 관한 상담 초기에는 아무래도 어떤 대학들이 학자금 보조를 잘 주는가 하는 관심이 많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의 진학대학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우선 요소가 저렴한 학비와 학자금 보조금액을 많이 받을 수 있느냐 여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그만큼 이제는 경제적인 요소가 점점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 등록금 수준이 큰 부담이 되는 요즈음 경제적으로 유리한 대학을 지원하고 선택하는 현상은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학비가 저렴한 대학은 일단 공립학교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곳 캘리포니아주립 대학들의 등록비가 상당히 올라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게 되었다.

UC대학의 경우 기숙사비를 포함하면 이제 대부분의 대학들이 3만3,000달러가 넘는다.

이러한 주립대학들은 학비 자체가 주 거주자들에게는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 주 거주자에게는 타주나 외국인에게 적용하는 비거주자 학비를 면제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주립 대학들은 학비 보조금 재원을 정부 예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소득이 되는 가정은 학비보조 혜택이 그리 크지가 않다.

UC에서는 The Blue and Gold Opportunity Pla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자금 보조를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립대학들은 학비가 비싸다는 사실은 잘 알 것이다. 연간 6만5,000달러가 넘는 학교가 많아졌다. 그러나 학비가 높은 반면에 다양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은 사립대학마다 크게 다르다. 따라서 자녀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지원하는 대학들의 학비와 학자금 보조가 그 가정의 경우 얼마나 가능한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립대학들의 경우 학자금 보조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외에 그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Endowment Fund가 되기 때문에 각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fund가 얼마인지 보면 그 학교의 학자금 보조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의 경우 이 fund 금액이 약 320억달러인데, 이와 비교하여 20억~30억달러의 fund밖에 없는 대학들은 그만큼 학비 보조 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비리드 대학들은 Entirely need-base와 no-loan policy를 주창하여 학생들에게 학생 대출 대신에 그랜트를 그만큼 더 혜택을 주고 있는데 반해, 아직도 많은 사립대학들은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merit-base scholarship program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마다 제시 받는 학자금 보조가 다름을 보게 된다.

각 학교마다 사전에 각 가정의 경우 예상되는 학자금 보조 수혜금액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느 대학을 가느냐하는 것은 두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하나는 학생의 학습 능력이 되겠고, 다른 하나는 학비 부담 여부일 것이다. 앞에 것은 자녀의 책임이겠으나, 나중 것은 부모님의 몫이 될 것이다. 23세 이하의 학생이면, 당연히 dependent로 간주하여 학자금 보조를 결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녀의 꿈을 위해서 당연히 원하는 대학에 가야 하는데, 학비 문제로 그 꿈을 접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들은 미리 미리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을 이해해 두셔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다.


(213)365-0110

<사이몬 리 /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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