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사들에 5,300만 달러 체납세금 청구
2015-10-03 (토) 12:00:00
30일 하와이 주 법무국이 지난 2011년부터 조사에 들어가 인터넷으로 지역 내 호텔들을 알선해 수입을 올린 온라인 여행사이트들이 그간 밀린 세금과 벌금, 그리고 이에 대한 이자 등을 합한 총 5,310만 달러를 납부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그 친 주 법무국장은 “하와이의 자원이라 할 수 있는 호텔과 렌터카 등 기타 서비스를 알선해 수익을 올린 온라인 업체들은 이에 대한 세금을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재확인 한 대법원의 판결은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와이 주 대법원은 올해 3월 익스피디아(Expedia), 호텔스 닷 컴(Hotels.com), 핫와이어(Hotwire), 오빗츠(Orbitz),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 트레벨로시티 닷컴(Travelocity.com), 트립 네트워크(Trip Network), 인터넷워크 퍼블리싱 코퍼레이션(Internetwork Publishing Corp.)그리고 트레블웹(Travelweb) 등 9개 유명 온라인 사이트들에 대해 그간 밀린 세금을 납부할 것을 명했으나 해당 업체들은 이를 다시 세금항소법원에 상고해 수입 총액이 아닌 하와이에서 올린 순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납부하라는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법원은 그러나 하와이에서 영업활동을 벌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역세를 납부할 이유가 없다는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들이 수동적으로만 영업을 해 온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와이 관광상품을 선전해 왔기 때문에 성립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