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터전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올해는 유독 혹독한 한해다. 임대 계약을 갱신하려니 전세의 씨가 말랐고,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자니 고삐 풀린 분양가가 발목을 잡는다. 이런 와중에 현대건설이 합리적 가격의 아파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강북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시장의 호황을 등에 업고 분양가를 3.3㎡당 2,000만원 넘게 책정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현대건설은 1,400만원대의 분양가로 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3.3㎡당 분양가가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4억6,000만~4억8,000만원대면 전용면적 84㎡를 살 수 있다. 8월 기준으로 비슷한 면적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억1,000만원이 넘고 전셋값도 3억7,000만원(부동산114)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착한’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질이 떨어질 거라고 예단하는 건 금물이다. 이 단지는 인기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고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지하4층, 지상 15~19층 13개 동 총 963가구,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됐는데 소형 면적은 다 팔렸고 현재는 84㎡ 일부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 일대에서 분양한 1~3차 총 3,221가구는 ‘완판’됐다. 4차까지 계약을 완료하면 이 동네는 4,000가구가 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들의 학업 여건을 고려할 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단지 주변을 학교들이 에워싸고 있다. 응암초, 연은초, 명지초, 충암초등학교를 비롯해 명지중ㆍ고교, 충암중ㆍ고교 등이 모두 단지 안에 있거나 인근에 있는 학교들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근처에 있고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도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은평구 가좌로 6길 34-9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02)302-7203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