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뇌졸중 발생시 신속한 대처 필요

2015-09-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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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정부가 지역 내 각 의료기관과 구급대원, 그리고 미 심장협회와 같은 비영리 단체들과의 공조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들의 상세한 병상기록을 특별관리 및 보관토록 하는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발표됐다.

2013년 결성된 민관협력체제인 ‘뇌졸중 대책연합(Stroke Coalition)’은 구급대원들이 뇌졸중과 관련한 의료교육을 받도록 함은 물론 현장에서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취함으로써 환자의 회생가능성을 높이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심장협회 하와이지부에 따르면 지역 내 뇌졸중 환자들의 50% 가량이 다른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직접 병원을 찾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모든 병원들이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뇌졸중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CT스캔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기기를 갖춘 병원은 많지 않기 때문에 구급대원들은 신고전화를 받자마자 적합한 병원을 검색해 환자가 도착 직후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하와이에는 뇌졸중 증상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CT스캐너와 응고된 혈액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인 tPA(tissue plasminogen activator)를 상시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퀸스 메디컬 센터 단 한곳 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스트라웁 병원과 필리 모미 메디컬센터, 카우아이섬의 윌콕스 병원, 그리고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등 4개 대형 종합병원이 뇌졸중 환자 전문치료 인증을 받은 상태로 발표됐다.

미 심장학회는 주위에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신속한 자가진단을 내릴 것을 당부했다.

-환자에게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볼 것을 주문한다. 이때 얼굴 한쪽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목격되는지 확인한다.

-환자에게 양팔을 들어 올려 볼 것을 주문한다. 어느 한쪽의 팔이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지는가?-간단한 문장을 반복해서 따라 해 볼 것을 주문한다. 환자의 발음이 불분명하거나 이상한가?상기 증상이 목격될 경우 911번으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더불어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간도 보고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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