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대법원,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별관 신축허가 위헌 판결
2015-09-26 (토) 12:00:00
하와이 주 대법원이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의 8층짜리 별관을 26층 규모의 신축호텔로 개조하는 방안을 승인한 호놀룰루 시 정부의 조치가 규정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0년 호놀룰루 시 도시기획국은 호텔 소유주인 ‘쿄야’사에 기존의 고도제한보다 74%나 높은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건설허가를 내 주었으나 법원은 해당 업체가 건축법의 면제를 받아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신축건물은 인근 지역의 조경을 해치거나 건축법이 제한하는 규정을 초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법원은 호놀룰루 시 정부의 결정을 무효화 시킨다고 선언했고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와이키키 일대의 고층건물 난립에 반대해 온 인근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환영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