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비용 상승, 이미 2010년부터 예고 돼
2015-09-24 (목) 12:00:00
지난 주 경전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호놀룰루 고속운공공사(HART)가 예상비용이 약 10억 달러 이상 증가하고 완공시기도 최소한 1년 더 늦춰질 전망이라고 발표환 것과 관련 레일 반대파 인사들은 앞으로 비용이 이보다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당시 호놀룰루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지난 주 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 린다 링글 주지사 재임 당시 실시한 경전철 사업에 대한 비용분석결과 시정부의 예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사실이 이미 드러난 상태로 해당 보고서는 시 정부가 예상한 금액보다 약 17억 달러가 더 투입되어야만 경전철을 완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도 당시 하와이 주 정부가 발표한 호놀룰루 경전철 사업전망보고서에 대해 당시 피터 칼라일 시장과 경전철 지지파 인사들은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기 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으나 당장 비용상승과 공기지연 등의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지금 당시의 예측이 사실상 정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해당 보고서와 같은 중요 문서들은 시 정부에 전달된 상태였으나 누구 하나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납세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까지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인 관계당국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사업추진 보다는 미들 스트릿 구간까지만 경전철을 완공하고 나머지는 고속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당국자들은 막대한 자금을 출자한 연방 교통부가 요구한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경전철 구간 전체를 완공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ART의 댄 그라보스카 전무이사는 공식성명을 통해 “건설업자들과의 계약체결이 마무리 된 후에 사업비용을 정산해 보면 실제로는 그다지 큰 비용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내년 여름까지는 남은 계약들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