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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식당서 식사 중이던 모녀 동성애 혐오자들에 폭행

2015-09-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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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한 한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모녀가 갑작스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2일 오전 1시20분께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한인 식당 ‘발코기’(BarKogi)에서 식사를 하던 46세 어머니와 27세 딸이 주위에 있던 남녀 4명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동성애 혐오자로 보이는 이들은 딸에게 여성 동성애자를 일컫는 ‘레즈비언’이라고 소리치며 종이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급기야 바닥으로 내동댕이 처진 이 딸은 무릎에 상처를 입고 이후 경찰에 의해 NYU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가해자들은 어머니 역시 밀어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올라앉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갔다. 어머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공격을 가한 4명을 공개수배하고 폭행 혐의로 체포할 예정이다.

식당 관계자는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사건에 대해 어떤 정보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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