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흑인 테니스선수 오인 체포
2015-09-11 (금)
뉴욕시경(NYPD) 경찰이 흑인 전직 테니스선수 제임스 블레이크(36•사진)를 오인 체포해 논란이 일자, NYPD 국장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사과했다.
블레이크가 단지 흑인이어서 의심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인종차별 시비를 서둘러 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은퇴한 흑인 테니스 선수인 블레이크는 전날 맨하탄 중심가의 한 호텔 앞에서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소로 가는 차를 기다리던 중 신용카드 사기사건의 용의자로 오인돼 사복 경찰관들에 체포됐다.
블레이크는 6명의 백인 경관에게 제압당해 길바닥에 넘어졌으며, 15분 동안 수갑을 차고 있다가 체포가 잘못됐다는 게 확인되고서야 풀려났다.브래튼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레이크가 어제 당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직접 블레이크를 만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출신인 블레이크는 2006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4위까지 올랐으며 2014년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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