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 평균매매가 2,805만원
▶ 강남 3,121만원과 격차 줄여
서초구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강남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서초구가 서울 집값의 ‘맹주’인 강남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일 부동산114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121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초구가 2,805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송파구(2,273만원), 강동구(1,690만원)가 뒤를 이었다. 3.3㎡당 평균 매매가가 3,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반포·잠원동의 상승세를 필두로 한 서초구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2007년 3.3㎡당 2,893만원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평균 매매가는 ‘반포자이’(3,401가구)와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입주 이후 현재는 3,837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잠원동 일대도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매매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입주 후 6~10년 아파트로 범위를 좁히면 서초구는 3.3㎡당 3,252만원, 강남구는 3,155만원으로 서초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3.3㎡당 3,000만원을 넘는 곳이 강남구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 서초구가 약진하면서 강남권 맹주 자리는 ‘강남·서초 쌍두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