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터넷 주택정보사이트, 부동산중개인협회로부터 항의 받아
2015-09-11 (금) 12:00:00
오아후 내 매물로 나온 주택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OahuRE.com에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입협회가 거래가 완료되거나 판매가 취소된 매물들에 대한 정보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협회 측은 해당 사이트가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정관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사이트 소유주이자 부동산 브로커인 브린 카우프먼은 문제가 된 규정을 폐지할 것을 요청하며 이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중개인 협회는 현재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매물로 나온 주택들에 대한 정보를 유료회원들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한편 OahuRE.com에는 4만여 명이 가입한 상태로 협회 사이트와는 달리 매물이 팔리거나 소유주가 매각결정을 철회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삭제하지 않아 차후 같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경우 가격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어 주택구매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정보매체로서 흥정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자체규정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OahuRE.com은 이미 팔린 매물이나 매각이 취소된 매물들에 대한 정보를 협회 회원들이 아닌 일반 사이트방문자들에게는 공개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카우프먼은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을 막는 행위는 반경쟁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중개인 자신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