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보로 조사, 맨하탄 44달러.퀸즈 30달러
뉴욕시에서 렌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40달러 가량은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트릿이지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아파트나 주택 렌트를 지불하고 살기 위해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최소한 38달러80센트는 벌어야 한다는 한다.
이번 통계는 주 40시간을 일하는 뉴요커가 소득에서 40% 미만을 렌트에 쓴다는 전제 하에 최저임금을 추산한 것이다. 보로별로 보면 맨하탄에서 렌트를 하고 살기 위해서는 시간당 44달러를 벌어야 하고, 브루클린 35달러87센트, 퀸즈 29달러67센트, 스태튼 아일랜드 26달러21센트, 브롱스 21달러26센트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뉴욕주가 지난달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을 2018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린다고 했지만 여전히 뉴욕시 렌트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뉴욕시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살수 있는 곳은 브롱스의 쓰로넥이 유일했고 뉴드롭, 우드스탁, 포드햄, 파라커웨이 등이 최저임금 15~17달러 정도에 거주할 수 있는 동네였다. 보고서는 비싼 렌트에 상응하지 못하는 임금으로 많은 뉴요커들이 여러명의 룸메이트와 한집에 살거나 여러 가지 부업을 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