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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집 팔고 싶다면 부엌 개조부터”

2015-09-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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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주택 구매자, 수리없이 입주 가능한 매물 선호

롱아일랜드/  “집 팔고 싶다면 부엌 개조부터”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인레스 스틸 전자제품과 화강암 카운터로 개조된 부엌.

롱아일랜드에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은 수리 없이 입주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건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의 부동산 브로커들은 "집을 빨리 판매하고 싶으면 부엌과 집안 인테리어를 최신 디자인으로 꾸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부엌이 잘 꾸며져 있으며 매매가 쉽게 성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부엌의 경우는 스테인레스 스틸과 화강암 테이블로 꾸며 놓은 집을 구매자들이 선호한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인테리어를 수리해 놓은 집은 마켓에 나오면 바로 매매된다고 전한다.


더글라스 엘리만 부동산의 개리 바우만씨는 "컨디션이 좋고 깨끗하면서 마켓에 맞는 가격의 주택은 매물로 나온 첫 주나 둘째 주 내에 계약에 들어간다"며 "부엌이 그 집의 얼굴이라 부엌이 잘 꾸며져 있으면 판매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에 의하면 대부분 롱아일랜드에 집을 마련하려고 하는 구매자들은 부부가 맞벌이하는 케이스가 많아 수리하지 않아도 되는 주택을 선호하며 그들은 구매 이후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매물을 좋아한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로 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매물은 몇 달이 지나도 안 팔리고 해를 넘기기도 한다. 특히 모기지가 많이 남고, 부동산세가 높으면 거래 선호도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구매자는 가격을 낮추라고 하고 판매자는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노력하다보니 적절한 매매가격에 도달하지 못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

롱아일랜드에서 5~6월 사이 클로징 된 주택은 평균 마켓에 114일 나와 있었는데 이는 부동산 거품이 한참이던 2002~05년 사이 평균 79일보다 길어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집을 빨리 팔고 싶다면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한 개조나 수리를 할 것을 조언한다. 그들은 최고 자재로 수리하기보다는 나무 바닥과 벽은 페인트하고 화장실과 부엌도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 하는 정도만으로도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마켓을 주택을 내놓은 진 머피씨는 "화장실과 부엌을 개조하고 매물로 내놓았는데 구매자들끼리 경쟁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다"며 "개조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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