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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어 예술 심리치료”

2015-09-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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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비, 한인청년 위한 ‘이노비 웰니스’ 홍보차 본보방문

“첫 한국어 예술 심리치료”

’이노비 웰니스’ 예술 심리치료 프로그램 홍보차 8일 본보를 방문한 이노비의 김재연(오른쪽) 사무총장과 엔젤 박 프로그램 디렉터

비영리 문화예술 공연단체 이노비(ENOB•대표 강태욱)가 한인 유학생 및 젊은층 직장인을 위한 음악•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 ‘이노비 웰니스(EnoB Wellness)’를 내달 첫째 주부터 실시한다.

프로그램 홍보차 8일 본보를 방문한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과 엔젤 박 프로그램 디렉터는 "뉴욕 일원의 한인 유학생과 직장인들이 과도한 학업이나 업무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노비가 지난 9년간 실시해온 아웃리치 콘서트 프로그램에 이어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한인 청년들을 위해 음악•미술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10월 첫째 주부터 매주 1회 50분씩 총 10차례 실시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은 "미국인들에게 음악•미술을 이용한 예술 심리치료는 비교적 보편화 돼 있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한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노비가 뉴욕일원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예술치료 서비스를 실시하게 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음악반’과 ‘미술반’으로 나눠 개별그룹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그룹별 정원은 8명씩이다.

맨하탄 소재 벨뷰 병원 등에서 예술치료를 진행하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음악치료 그룹을 지도할 예정인 박 디렉터는 "음악 만들기, 노래하기, 율동, 악기 연주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간다.

음악을 매개로 자신과 주변인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라며 "어떤 음악적 기술이나 재능을 요구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IT와 호프스트라 대학 등을 거친 이수진 미술치료사가 진행할 미술반 프로그램도 그림그리기 등으로 표현된 참가자들의 감정관찰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갈등을 발견하고 해소하며 자아를 탐구해가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노비 웰니스 예술 심리치료 프로그램 신청은 전화(212-239-4438)나 전자우편(enobinc@gmail.com)으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회당 20달러이며 별도의 신청비 20달러가 있다. <천지훈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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