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대륙횡단 한국대학생들, 일본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2일 맨하탄 일본 총영사관을 찾은 심용석(오른쪽 세 번째부터), 백덕열씨가 류제봉(왼쪽 두 번째) 퀸즈한인회장 등 후원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항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기 위해 LA에서 뉴욕까지 68일간의 자전거 미 대륙횡단에 성공한 한인 대학생 심용석(22•인천대 중어중문학과)씨와 백덕열(22•경희대 체육학과)씨가 2일 맨하탄 일본 총영사관을 찾아 위안부 관련 만행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군 복무시절 독도경비대에서 함께 근무하며 독도•위안부 문제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대장정을 계획한 두 사람은 지난 6월27일 캘리포니아주 LA를 출발한 뒤 68일간 폐달을 밟으며 장장 3,800여 마일을 달려 지난 2일 동쪽 끝인 뉴욕에 도착했다.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동안 각 지역에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해온 이들은 지난 26일 워싱턴 DC, 1일 뉴저지 팰팍 소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본보 9월2일 A3면>한 뒤 이날 오전 맨하탄 소재 일본 총영사관 건물 앞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성명서 낭독 후 항의서한을 일본 총영사관 측에 전달했으나 총영사관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심씨와 백씨는 유엔본부 앞으로 옮겨 해단식을 갖고 대장정을 끝마쳤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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