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공립학교 재학생들 학업능력 소폭 향상

2015-08-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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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와 함께 대입시험 중 하나인 ACT시험을 치른 하와이 공립학생들의 평균성적이 36점 만점에서 17.5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와이 주 교육국은 작년부터 지역 내 모든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생들에게 ACT 시험을 치를 것을 의무화 했다.

이에따라 수험생 1만 304명 중 39%가 영어과목에서 대학입학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미 전국평균은 39%.


수학부문에서는 22%, 그리고 과학에서는 17%가 대입가능 수준으로 판명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각각 43%와 37%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주최측인 ACT사는 보고서를 통해 “ACT 대입준비평가 수치가 전반적으로 39-40%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시험을 치른 나머지 상당수 학생들은 고교졸업 이후의 진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와이의 경우 시험 범주에 드는 4과목 전체에서 기준치를 넘는 성적을 보인 학생수는 전체 수험생의 10%에 불과했다는 것.

ACT 시험에서 기준치(benchmark)는 각 과목에 대응하는 대학 입문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최소한 50%는 되는 수준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 교육국 관계자들은 종전에는 ACT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숫자가 2,000-3,900명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역 내 모든 11학년생들에게 의무적으로 ACT시험을 치를 것을 요구한 작년의 저조한 시험결과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일괄적으로 대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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