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평균학점 C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입학 지원 노하우

2015-08-24 (월) 필립 김 Signeteducation.com
크게 작게
미국에 있는 수천 개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평균 C학점의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12학년 가운데 70% 정도는 평균 합격률이 50-85% 수준인 이런 대학에 진학한다.

물론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는 최상위대학들은 평균 학점이 3.0 미만인 학생들의 입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그 외의 상당수 대학들은 입학관련 시험성적이 뛰어날 경우 평균학점 2.5-3.0 학생들의 입학지원서도 검토한다.

이러한 수준의 대학들이 지원자들에게 어떤 학업적, 사교적, 문화적 경험을제공할 것인지 사전에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고교의 칼리지 카운슬러들이 갖고 있는 포괄적인 대학 리스트, bigfuture.org에 게재된 정보, 백악관이 제공하는 College Scorecard, 미 교육부의 College Navigator 등을 잘 활용하면 지원자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학들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평균 C학점을 가진 학생들의 성향이 제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대략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당히 경쟁적인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 실력이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학생, 보통의 범주에 머문 학생, 평균 이하의 내신성적을 가진 학생, 진단 미학정의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이다.

이러한 유형별 특징은 학교 선생님들에겐 명확하게 인지될 수 있으나, 대학에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원 대학을 선정한 후 지원자의 성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지원전략을 탄탄하게 세워야 한다.

지원자의 유형에 따라 입학 지원서에 강조되는 부분은 다를 수 있다. 상당히 경쟁적인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은 학교 커리큘럼이 얼마나 어려운지, 동료 학생들은 실력은 얼마나 뛰어나고 학교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학업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깊이가 있었는지 등을 교사 추천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실력이 점진적으로 향상된 학생은 9~10학년 성적이 낮고 11~12학년 성적이 보다 높은 경향성을 띤다. 성적의 상승곡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11~12학년에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추천서에서 언급하면 합격에 큰 도움이 된다. 한편 고교졸업 후 대학 진학 전까지 갭 이어(gap year)를 잘 계획하여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 역시 합격의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보통의 범주에 머문 학생들에겐 지원대학 리스트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성향의 지원자들은 1:1 조언을 받거나 학우들에게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는, 비교적 덜 경쟁적인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천서도 때론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지원자가 학업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고 학습 내용의 깊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심화학습에 도전할 의지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줄 선생님을 선정해야 한다.


평균 이하의 내신성적을 가진 학생들은 대체로 내신성적에 비해 입학관련 시험성적이 높은 편이다. 내성적인 성격이나 정리능력과 공부습관이 부족한 경우 잠재력에 비해 내신성적이 낮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자들의 학업 의지와 이해도, 수행능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기술한 추천서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진단 미학정의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상담기관 등을 방문해 진단을 정확하게 받고 치료 받기를 권한다. 이들 부모들은 대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습장애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이 매우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앞서 밝혔듯이 추천서는 입학사정에 매우 중요한 관건이며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문의: 617-682-0701

philip@signeteducation.com

<필립 김 Signeteducation.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