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아코 노숙자 천막촌 찾은 연방 공무원, "심각한 위기 상황" 연방차원 지원 약속
2015-08-25 (화) 12:00:00
지난 주 하와이를 방문한 미 연방정부 산하의 노숙자 대책마련을 위한 부처간 협력체제인 U.S. Interagency Council on Homelessness의 관리들이 카카아코의 노숙자 천막촌을 목격한 후 ‘지금까지 보아 온 노숙자 그룹들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USICH의 매튜 도허티 국장은 특히 노숙자 천막촌에 어린이들도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위기상황’이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1순위라고 지적했다.
3일부터 한 주간 실시된 조사 결과 카카아코에 천막을 치고 거주하는 노숙자 293명 중 124명이 이곳에 자리잡은 31개 가정의 구성원들로 밝혀졌다.
하와이 주 정부와 호놀룰루 시 정부 관할구역이 겹쳐 제대로 노숙자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타 지역에서 몰려든 노숙자들이 크게 증가한 카카아코 일대를 돌아본 연방관리들은 샌디에이고나 시카고에도 노숙자 밀집지역이 존재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수준은 아니라고 전하며 앞으로 주 정부와 호놀룰루 시 정부와 공조해 노숙자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