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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가격대 경험 많은 에이전트 찾아야

2015-08-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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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나 친척 중 에이전트인 경우 주의

▶ 바이어와 셀러 모두 대변하는 행동 불법

원하는 가격대 경험 많은 에이전트 찾아야

주택 매매 때 부동산 에이전트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면 내가 원하는 종류의 부동산을 취급해 본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를 선택하도록 신경 쓴다.

요즘은 인터넷의 확산으로 바이어, 셀러 모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이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토록 원하던 드림홈을 구입하거나 현재 소유하고 있는 집을 좋은 가격에 팔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수다. 에이전트를 잘못 선택했다가는 적잖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을 수가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 선택 때 주의해야 할 8가지 사항을 짚어본다.


■ 집을 높은 가격에 내놓으라고 조언하는 에이전트

만약 집을 내놓을 경우 최소한 3명의 에이전트로부터 리스팅 프리젠테이션을 받도록 한다. 비슷한 조건을 갖춘 같은 동네 집들이 얼마에 팔렸고, 팔리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 등의 정보를 에이전트로부터 꼭 받도록 신경 쓴다.


무턱대고 집을 비싼 가격에 내놓으면 팔리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결국 내놓은 가격보다 싸게 팔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무조건 높은 가격에 집을 내놓으라고 하는 에이전트는 조심해야 한다.


■ 파트타임으로 부동산 일을 하는 에이전트

바이어든, 셀러든 부동산 시장을 매일 체크하는 에이전트를 고용해야 한다. 바이어라면 좋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그 매물 정보를 알려주는 에이전트가 필요하고, 셀러라면 주택 소유주가 내놓은 집을 관심 있는 바이어에게 언제든지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풀타임 에이전트가 아니라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족이나 친척이 부동산 에이전트인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그 동네를 전공으로 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 차라리 남을 고용하는 편이 낫다.


■ 내가 관심 있는 동네에 대해 모르는 에이전트

한 블락 차이로 집값이 10만달러 이상 왔다 갔다 하는 동네가 꽤 많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해당 동네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잘 아는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능한 에이전트는 셀러가 내놓은 매물에 관심 을 가질 바이어를 쉴 새 없이 물색한다.


■ 온라인 리스팅에 사진이 게재된 에이전트


온라인 리스팅에 얼굴사진이 나왔다고 덥석 고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온라인에 얼굴이 실린 것은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이트가 얼굴이 나온 에이전트를 아무리 칭찬해도 당사자를 직접 만나 봐야 그 사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직업 에이전트를 만나서 인터뷰하는 절차를 꼭 거치도록 한다.


■ 고객이 팔거나 사려고 하는 부동산을 취급해본 경험이 없는 에이전트

콘도를 사거나 팔려고 하는데 에이전트가 지금까지 콘도를 매매한 경험이 없으면 고용해선 안 된다. 투자용 건물이나 주택을 구입하길 원할 경우 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를 찾아야 한다. 많은 에이전트들은 몇 가지의 전문분야가 있다고 홍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사거나 팔려는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느냐 이다.


■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는 취급 안하는 에이전트

난생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30만달러 이하라면 100만달러 이상 주택만 취급하는 에이전트하곤 잘 맞지 않을 수가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주택을 수시로 취급하는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 바이어와 셀러 모두 대변하는 에이전트

에이전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객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슈다. 셀러는 주택거래를 통해 단돈 1달러라도 더 받기를 원하고, 바이어는 단돈 1달러라도 아끼기를 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 에이전트가 바이어, 셀러 양측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많은 주들은 에이전트가 바이어와 셀러 모두를 대변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 함께 일하는 에이전트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에이전트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해도 에이전트들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게 마련이다. 리스팅을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하고, 바이어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세계다.

동료가 추진 중인 딜을 망치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에이전트는 동네마다 있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동료에게 고객 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에이전트도 부지기수다. 고객의 정보를 끝까지 보호하려는 정신으로 무장한 에이전트가 좋은 에이전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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