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신규채용 교사들 근속년수 늘어

2015-08-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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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채용되는 공립학교 교사들의 근속년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최소한 5년 이상은 근속해야만 앞으로도 해당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지 혹은 이직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지난 2010-2011 학사연도 당시 채용된 785명의 교사들 중 절반이 넘는 60%가 작년까지도 근속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가장 선호되는 직업 중 교사가 단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5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교사들의 숫자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주 교육국 관계자들은 지역 내 교사 근속년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채용 첫 3년간 신규교사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한 교육과 고참교사들과 최소한 일주일에 한 시간씩 만나 상담을 받도록 한 프로그램 등이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동료교사들과 각 학교장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한 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매일 출근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실제로 교사들이 업무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사임하는 이유로 업무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고된 일과와 함께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와이 공립학교 교사노조는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냉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교실에서 30-40명의 학생들과 씨름하는 동안 새로이 도입된 평가제도로 교사들을 벼랑으로 몰아세우는 등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학사학위를 소지한 신규채용 교사들의 초봉은 4만4,538달러, 임금 상한선은 8만1,70달러로 책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미 전국평균 교사초봉은 3만6,141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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