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발생 ‘로키 산불’과 불과 수십마일 떨어진 곳서
▶ 하루만에 5천에이커 산림 태워***여의도 100배 크기 잿더미
9일 ‘로키 산불’ 발생지역에서 남쪽으로 불과 수십마일 떨어진 미들타운 지역에 발생한 ‘예루살렘 산불’로 인해 인근 지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혔다. <사진 ‘예루살렘 산불’ 트위터>
=레이크, 콜로사, 욜로카운티의 삼림지대와 관목 숲 지역을 불바다로 만든 ‘로키 산불’의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불과 수십마일 떨어진 미들타운 지역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30분경 예루살렘 밸리 로드 인근에서 처음 발화된 산불이 급속도로 번져나가며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5,000에이커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확산중인 ‘예루살렘 산불’의 여파로 예루살렘 밸리와 스프루스 로드 인근의 거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이들은 현재 미들타운 중학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상태다.
소방국은 ‘로키 산불’ 진화에 이미 많은 전력을 소모한 상태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아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국은 지난달 29일 발생해 7만 에이커에 달하는 숲을 태우고 43채의 민가를 폐허로 만든 ‘록키 산불’에 대해 “10일 오전까지 85%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모든 불길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 발생지역도 ‘로키산불’과 마찬가지로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험준해 소방대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소방국은 ‘로키산불’에 투입된 소방대원들과 소방헬기 등을 일부 재배치하고 산불 진화에 들어갔지만, 소방대원들이 극도로 피곤에 지쳐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시 소방국 소속 마이클 할렌벡(21) 소방관이 지난 7일 타호 호수 지역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다가 불길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순직했다.
지난 3일 오리건 주 모독 카운티에서 일어난 ‘프록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불길에 갇혀 숨진 데이비드 룰(32) 소방관에 이어 두 번째 희생이다.
<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