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 3주 앞두고 “바쁘다 바빠”
▶ 한국어교사들 열정에 가슴 ‘뭉클’
귀임을 3주 앞둔 신주식 교육원장이 인수인계 등 산더미 같이 쌓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켓발사대에 서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지난 3년 간 한국어 교육에 헌신하는 분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귀중하고 행복한 경험을 했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월 20일 한국 교육부로 귀임하는 신주식 교육원장의 감회는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한인 차세대 뿌리교육의 최전방에 서있는 한국학교들을 후원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어 지도에 나서는 교사와 교장들을 만나며 가슴이 뭉클했다는 감회를 전했다.
“SF총영사관 관할지역(북가주, 콜로라도, 덴버) 내 87개 한국학교 중에 50여개를 방문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국어 교육에 헌신하는 분들을 만날 때면 더 도와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그는 3년 간 한국학교와 관계를 맺으면서 의견차이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고, 또 한 번 깊게 숙고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며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육부 해외파견업무가 처음이었던 신 원장은 주류 각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명 한인들을 초청한 ‘청소년리더쉽’ 특강을 시도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그 여파로 베이지역 및 LA 등지의 타단체들이 이를 본 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이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한인 ‘롤모델’을 제시해주고, 반대로 특강에 나온 강연자는 한인사회에 한발 더 다가가면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앞으로 북가주 한국어 교육의 방향과 바람에 대해 “끊임없이 한국학교 등록 문의가 오고 있다”며 “문제는 10분 내에 한국학교가 있는 데도 또 다른 학교를 만들려고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결국 같은 동네에 학교가 더 생길 경우 주변 학생들이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그러게 학교가 소규모가 되면 학교로서의 틀과 교육체계가 갖춰질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 인근과 통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학교중심’이 아닌 ‘아이중심’의 학교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으로 복귀한 후에도 능력이 허락된다면 미국 내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함께 일한 한국학교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