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0주년***기념책자발간 등 준비 시작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 최해건 위원장이 30일 SF 피셔먼스 울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4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내년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이 자매도시를 맺은 지 40주년 되는 해이다.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가 4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중심에 최해건 위원장이 있다. 그는 현재 9명인 자매도시 위원회 조직을 1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SF-오사카 자매도시 위원회의 경우 회원이 몇 십 여명이 됩니다. 우리도 조직을 확충해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기금 확보도 용의할 걸로 판단됩니다.”
최 위원장은 단순히 머릿수 늘리기 식은 지양하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자매도시 위원이라는 타이틀만을 원하는 인물을 배제하고, 실제로 참여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위원후보를 찾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40주년 기념책자발간과 이를 위한 기금모금 행사를 올 연말 개최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올해 호치민(베트남)시가 SF와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했다”며 “베트남 기업과 베트남계 로컬 비즈니스들의 스폰서쉽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치민시가 또 한 번의 2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2013년 10월 에드 리 SF시장과 일행들이 서울과 베이징,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를 상기했다. 중국으로 가는 정치인과 기업인 등이 80여명에 달할 정도로 넘쳐났다는 것이다.
“당시 프로농구팀인 LA 레이커스와 오클랜드 워리어스를 데려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경기를 열었죠. 좌석 당 미화로 500달러에 달했는데도 모두 팔렸을 정도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SF-상하이 자매도시위원회는 모아둔 자금이 200만달러에 달한다.
40주년을 준비하는 최 위원장과 SF-서울자매도시위원회 측으로는 상하이 자매도시위원회의 이벤트 규모와 수많은 조력자, 넉넉한 자금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상하이 정도의 규모는 안 되더라도 힘을 키워 반에 반만이라도 쫓아가려 합니다. 그러자면 한인들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한인사회에도 이젠 자리 잡고 잘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금모금이나 행사참여에 항상 오는 사람만 옵니다” 그의 말에는 정치적 힘을 늘리고 국제간의 교류, 관계증진 등을 위해선 한인파워,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속뜻이 담겨있다.
자매도시가 올 1월부터 후원한 한인행사와 타인종 행사까지 합치면 20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한류를 사랑하는 비한인들의 경연대회인 ‘K-POP 월드 페스티벌’ SF 예선을 후원했고, SF한국학교 기금모금골프대회도 후원했다. 이처럼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뿌리가 널리 퍼지도록 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자매도시가 하는 일들은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뒤에서 하는 보이지 않은 일들이 훨씬 많습니다. SF와 서울과의 정부차원 업무에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일종의 ‘윤활유’같은 역할이죠. 자매도시위원회는 다가올 40년처럼 앞으로도 조용한 외교로 양 도시와 국가 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