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B형 간염 예방 세미나 개최

2015-07-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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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인 길리아드(Gilead)가 23일 할레쿨라니 호텔에서 하와이 주 보건국과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공조로 B형 간염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독려하기 위한 언론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퀸스 메디컬 센터의 나오키 싸이 의료과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전문의인 하우먼 램 박사와 제임스 루멩 박사, 하와이 주 보건국의 테데어스 팸 간염예방 코디네이터, 그리고 간 이식수술 이후 새로운 삶을 찾은 마샬군도의 주민 켄슨 알릭이 B형 간염 조기발견과 치료,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퀸스 메디컬 센터의 나오키 싸이 의료과장은 우선 “간이란 체내의 각종 대사과정에 관여함은 물론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간염은 이처럼 중요한 간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서 가장 큰 문제는 20-30년의 잠복기간 동안 크게 증상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점차 기능을 마비시켜 결국에는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조기진단과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계 인종에게서 B형 간염이 가장 빈번히 발견되고 있고 현재 미국 내 아시아계 B형 간염보균자는 100만 명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B형 간염은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조차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 정부도 간염 발병률이 높은 지역 출생의 주민들에게는 간염검사와 예방접종에 대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과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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