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위험지역 오아후 확대 설정
2015-07-28 (화) 12:00:00
23일 호놀룰루 시 민방위국이 초특급 쓰나미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가 미칠 내륙지방까지 포함한 쓰나미 대피구역을 새로이 발표했다.
‘초특급 쓰나미 대피구역(extreme tsunami evacuation zones)’이란 일반적으로 해안가보다 더 내륙 쪽으로 확대되어 표기되고 있어 강한 지진으로 인한 대형 쓰나미가 발생했을 경우 당국이 새로이 표기한 지도에 황색으로 표기된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해안가 위험지역의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국의 피터 히라이 부국장은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쓰나미는 진도 9 이상의 초특급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동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아후의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기된 지역에는 약 9만여 명의 주민들이, 그리고 이번에 확대된 황색의 ‘초특급 쓰나미 대피구역’의 경우 무려 33만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 쓰나미 지도는 민방위 웹사이트 http://www.honolulu.gov/dem.html 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또한 당국이 제작한 무료 스마트폰 앱인 ‘레디 하와이(Ready Hawaii)’를 내려 받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레디 하와이’는 긴급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뿐 실제 재해발생시 이를 경고해주는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는 커뮤니케이션 안내사이트인 http://www.nixle.com 에 무료로 가입할 경우 언제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나 자연재해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의 관계자들은 하와이의 경우 특히 베링 해협의 알류샨 열도에서 발생하는 대형지진에 취약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곳의 경우 진도 8.0의 지진이라도 하와이에 ‘초특급’으로 분류될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946년 당시 하와이에서 159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쓰나미는 알류샨 열도에서 발생한 진도 8.1의 지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