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연구 그룹 트립 발표
▶ 차량 파손.고장 등 운전자들 지출 비용 연간 791달러
뉴욕시의 전체 도로가운데 절반 이상은 불량 상태로 조사됐다.
교통관련 연구단체인 ‘트립(TRIP)’이 23일 발표한 전국 대도시별 도로상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도로 가운데 ‘불량 상태(poor condition)’로 판정된 도로가 무려 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열악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상당수 운전자들은 팟홀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다 차량 피해를 당하면서 운전자들이 추가로 지출하는 운행 비용이 연간 1인당 평균 791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열악한 도로를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자동차의 연비가 낮아져 자동차의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도로 상태가 가장 나쁜 도시 상위 랭크는 캘리포니아 소속 도시들이 휩쓸었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로 불량 도로율이 74%에 달했고 LA 73%, 콩코드 62%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드는 추가 비용 역시 샌프란시스코 연간 1,044달러, LA 1,031달러, 콩코드 954달러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이같이 불량한 도로 상태가 조만간 개선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각 지역 도로 노면 개선을 위한 연방 지원 프로그램의 기금은 이달로 종료되는데 트립에 따르면 향후 이 같은 추가 지원이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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