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공립학생들에 무료급식 제공

2015-07-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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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교육국이 다음주부터 개학을 맞이하는 지역 내 공립학교들 중 7개 학교를 선정해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무료급식을 배급하는 시범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발표됐다.

이는 무료급식을 받는 빈곤층 가정의 아동들이 다른 학우들로부터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아예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당국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료급식 시범프로그램은 빈곤층 주민들의 밀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청서 없이 해당 학군 전체에 무료급식을 제공토록 지원하고 있는 미 농무부의 Community Eligibility Program을 통해 시행될 계획이며 대상은 정부로부터 푸드 스탬프나 웰페어를 받는 주민의 숫자가 높은 지역이 우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학교 전체 무료급식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전체학생의 40% 이상이 무료급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 3만6,257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해당된다. 한편 같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 5만1,597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가정의 학생들의 경우 할인된 가격에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무료급식 시범 프로젝트 대상 학교로는 몰로카이섬의 카우나카카이 초등학교와 킬로하나 초등학교, 마우날로아 초등학교, 몰로카이 중학교, 몰로카이 고등학교, 빅 아일랜드의 경우 마운틴 뷰 초등학교, 그리고 오아후에서는 리나푸니 초등학교가 선정됐다.

작년 한해 동안 미 전국에서 농무부의 무료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는 총 1만4,00여 개 학교로 600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입었고 이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로는 각 가정의 재정부담이 줄었고 언어의 장벽으로 무료급식을 별도로 신청하지 못하는 이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데다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은 학생들의 경우 성적도 향상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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