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문화회관 건립프로젝트
▶ SF한인박물관도 한배 탔다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가 오클랜드에 위치한 현 건물을 매각하고 ‘한인문화회관’(가칭)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추진위원장 정은경)이 문화회관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의 강승구(현 미주상공회의소 총회장) 준비위원장과 SF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정은경 위원장이 지난 16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한인박물관이 처음부터 문화회관 건립에 함께하고, 건물 마련 후 입주하라는 제안을 했다. 정 위원장은 23일 통화에서 “준비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심사숙고 한 후 지난 21일 함께 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문화회관과 박물관이 함께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정 위원장은 강 준비위원장이 제안한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직을 승낙하면서 두 준비위가 한배를 타게 됐다.
강 위원장은 “기존에 구상했던 문화원을 빼고 한인커뮤니티의 역사와 뿌리를 알리는 한인박물관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지역의 숙원사업인 회관과 역사박물관 건립이 맞물리면서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문화회관 건립조직위는 8월 초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옥련 준비위원 겸 재무 등 관계자는 문화회관의 규모는 최소 3층에, 행사를 위한 넓은 주차장을 갖춘 건물을 우선순위로 놓고 물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만약 적당한 건물을 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시나 카운티에 속한 부지도 알아보고 있다”며 “이 부지위에 건물을 짓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관 구입비용 마련과 관련 강 위원장은 노인회관 매각으로 80-100만달러 확보(예상액), 카운티 매칭펀드 100-150만달러, 한국정부와 오클랜드 시 및 연방지원기금 50만달러, 동포사회기금모금 20-30만달러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텍사스 오스틴에 최근 건립된 한국문화원을 예로 들며 “재외동포재단이 10만달러, 삼성이 10만달러 등을 지원했다”며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삼성, 현대, LG 등 한국 대기업 ‘빅3’ 등 기업에게도 회관건립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옥련 회장도 “무일푼도 아니고 일단 최소 80-100만달러의 종자돈은 갖고 시작하는 사업이니 만큼 힘들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