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내홍 불구 공청회 거쳐 빌딩조닝 허가
▶ 2~3개월내 공사 완공
햄든에 위치한 한인 회관 (2073 state street) 현재 모습
커네티컷 한인회(회장 이종원)가 당초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한인회관 개관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어 건축현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종원 한인회장과 이경호 이사장간의 내홍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됐다는 기사<본보 7월 18일자 A6면>를 접한 후 지역 내 많은 한인들이 이 같은 갈등이 한인회관 건립에 걸림돌로 작용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베다니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 씨는 "하필 이렇게 중요할 때 이런 보도를 접하니 마음이 안 좋다. 어떤 사회든지 일을 하다보면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로 인해 한인회관 건립에 조금도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스헤이븐에 거주하고 있는 정 모 씨도 "연초부터 조만간 한인회관이 개관된다고 발표해 놓고 이런 일이 생겨 혹시나 회관 건립이 미뤄지거나 흐지부지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한인회측은 지난 5월에 주민 공청회를 거쳐 이미 타운의 빌딩조닝 허가를 받았고 앞으로 2-3개월 안에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며 10월 중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 설계는 커네티컷 브리지포트 소재 프림로즈 컨스트럭션 (Primrose construction)이 맡아 완성되었고 공사 작업은 뉴욕소재 신도 컨스트럭션이 맡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클로징을 마친 햄든 소재 한인회관 건물은 4,366 스퀘어피트의 단층 건물이고 공사가 완공되면 약 2,000 스퀘어피드 규모의 대형 회의실과 3-4개의 사무실이 마련된다. 내부의 대대적인 수리와 외부의 주차장을 넓히고 도로 포장을 하는 실제 작업은 앞으로 2-3주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몇 개월 간 이종원 회장과 함께 주민 공청회를 맡아 진행했던 이효숙 부회장은 "타운과 상대하는 일이 쉽지 않아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했고 그 과정과 절차가 복잡해서 당초 예상보다 한인회관 오픈 일정이 조금 지연되었을 뿐"이라고 개관 시기 지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커네티컷 한인들을 위해서 한인회관은 중단하지 않고 제대로 완성해서 지역 내 한인들을 위해 보람되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회장도 "한인회 일을 시작한 이래 지난 4년간 우리 지역 한인들의 60년 숙원이었던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인회관은 빠른 시일 내에 개관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