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 곳곳 주의보
▶ 해파리 쏘이면 촉수 떠어내고 바닷물로 씻어내야
최근 파이어 아일랜드에 해파리가 나타나 2명의 어린이를 찔러 피해를 입혔다.
롱아일랜드 일원 해수욕장에 반갑지 않은 생물체들이 나타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6월말부터 7월 초까지는 상어가 목격돼 해수욕장들이 잠시 폐쇄되는 등 경고 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상어가 목격된 곳은 바빌론의 오버룩 비치와 존스비치이다.
오버룩비치에는 해변에서 60야드 떨어진 곳까지 6~7피트 크기의 백상어가 출현, 물놀이를 즐기던 인파들을 잠시 공포의 분위기에 몰아 놓았다. 존스비치에서는 지난주 상어의 지느러미가 해수욕장에서 목격돼 잠시 수영 금지령이 내려졌었다.
존스비치의 해수욕장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버켓 & 버니 라이프 가이드 사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상어가 출현해 해수욕을 하던 시민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켰었는데 아찔한 순간이었었다고 전했다.
롱비치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한 어부는 롱비치에서 45마일 떨어진 곳에서 상어가 나타나 촬영, 공개하기도 했다.
상어 외에 또 다른 불청객 해파리가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큰 통증과 상처를 동반한다. 존스비치에서 몬탁에 이루기까지 바닷물에 이 해파리가 출현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 해파리의 촉수들은 살아있는 것뿐만 아니라 죽은 것도 피부에 닿으면 통증을 준다.
이 촉수들은 따뜻한 수온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바람과 파도 그리고 물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 롱아일랜드 남부 해안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이들은 집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하나가 발견되면 빨리 물에서 나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최근 파이어 아일랜드에 나타나 2명의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7세의 남아가 키스멧에서 또 4세의 남아가 데이빗 팍 비치에서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프랭클린 병원 응급실의 군파 굽타 박사는 해파리 등의 촉수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먼저 촉수를 타월이나 나무 또는 도구를 이용해 떼어내라고 조언한다. 급한 마음에 손으로 떼어내면 피해 부분이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상처부위를 바닷물로 씻어 내야한다. 수돗물로 할 경우 독소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어 ▲촉수를 다 떼어내고 바닷물로 씻은 후에는 따듯한 수돗물에 15~20분간 담겨둔다.
이렇게 하면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물에 담겨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고 숨쉬기 곤란 증세, 가슴 통증 증세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