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시 정부 직원들, 에어컨 고장으로 조기퇴근

2015-07-16 (목) 12:00:00
크게 작게
13일 프랭크 F. 파시 지자체 빌딩의 냉방기기가 이른 아침부터 고장을 일으켜 수십여 명의 직원들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조기퇴근 한 것으로 발표됐다.

호놀룰루 시 정부 산하의 부처 다수가 입주해 있는 해당 건물에는 예비용을 포함해 400톤 급의 냉방기기 2대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로서 이날 새벽 4시20분경 정규 사용되던 유닛의 가동되지 않았고 나머지 1개의 예비용 기기의 경우 보수관리를 위해 수리 중이었기 때문에 100톤 급 소형 기기에 냉방을 의존해 온 지하의 시 긴급사태관리본부를 제외한 건물 전체가 찜통 더위 속에 시달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정부 측은 조기퇴근 한 직원들의 숫자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각 부서장의 재량에 따른 조치였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민원처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발표됐다.

이날 하와이 각 지역의 최고기온은 호놀룰루의 경우 화씨 92도, 카네오헤 89도, 리후에 86도, 마카킬로 85도, 카훌루이 92도, 라하이나 88도, 힐로 91도, 그리고 코나는 97도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