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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외 무료 오페라

2015-07-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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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 오페라 HD 서머페스티발 8월28~9월27일

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외 무료 오페라

‘카르멘’에서 호흡을 맞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와 테너 로베르토 알리냐. <사진=Ken Howard/Metropolitan Opera>

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외 무료 오페라

지난해 링컨센터 플라자에서 펼쳐진 메트 오페라 HD 서머 페스티발 모습. <사진=Richard Termine/Metropolitan Opera>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특별 상영

대형 HD 화면을 통해 비싼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보여주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서머 HD 페스티발이 올 여름에도 링컨센터 플라자에서 펼쳐진다.

서머 HD 페스티발은 매년 여름이면 분수광장인 링컨센터 플라자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건물에 걸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메트 오페라의 주요 시즌 작품들을 보여주는 스크린 오페라 축제이자 영화 스크린으로 즐기는 공연예술이다.


올해는 8월29일부터 9월7일까지 바르톡, 비제, 구노, 모차르트, 오펜바흐, 푸치니, 차이코스프스키의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이 메트 오페라에서 공연한 모두 11편의 오페라 작품이 열흘 동안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메트오페라의 HD 서머 페스티발은 좋은 좌석의 경우 수 백달러에 달하는 비싼 입장료 때문에 오페라를 관람하지 못하는 뉴요커들을 위해 오페라 대중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시작, 올해로 7회를 맞는다. 복장에 구애 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별이 빛나는 밤 유명 오페라 공연들을 공짜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오페라 상영에 앞서 8월28일 오후 8시 나탈리 우드, 리차드 베이머 주연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특별 상영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과 제작을 맡아,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내용을 가져왔다. 작품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등 10개 부분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특히 ‘마리아 & ‘투나잇’ 등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번스타인이 만든 주옥같은 음악이 유명하다.

이어 29일 오후 7시45분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거가란차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남녀 주인공으로 공연했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동화같은 단막 오페라 ‘이올란타’와 함께 감상하는 바르톡의 스릴러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Blubeard’s Castle), 모차르트의 ‘코지판투테’,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춘희), 돈 후안의 삶을 다룬 모차르트의 ‘돈 조바니’,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 등 메트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랐던 오페라들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페스티발 좌석은 3,000석이며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HD 페스티발 일정
일시 작품
8월28일 오후 8시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8월29일 오후 7시45분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8월30일 오후 8시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8월31일 오후 7시45분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
9월1일 오후 7시30분 차이코프스키의 이올란타(Iolanta)/바르톡의 푸른수염의 성(Bluebeard’s Castle)
9월2일 오후 7시30분 모차르트의 코지판투테(Cosi Fan Tutte)
9월3일 오후 7시45분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Il Trittico)
9월4일 오후 7시30분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9월5일 오후 8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9월6일 오후 7시45분 모차르트의 돈 조바니
9월7일 오후 8시 베르디의 아이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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