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시 의회, 주택가 도로변 주차공간 유료화 검토

2015-07-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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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인근 도로변에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일정액의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주는 방안이 호놀룰루 시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는 타 지역에서 통학을 하거나 출퇴근을 하는 이들이 시내 인근 주택가에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도로변을 놓고 주차쟁탈전을 벌여온 것이 오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특히 마노아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택가로까지 몰리면서 정작 자신들의 집 앞에도 차를 대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이클 폼비 시 교통서비스국장은 “마노아 뿐만이 아니라 마키키, 카파훌루, 에바 비치, 그리고 최근에는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라니카이에 이르기까지 주차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논의 중인 52호 의안이 통과될 경우 거주민들에게 주차공간을 확보해 줌은 물론 자가용으로 출퇴근이나 통학을 하는 이들이 카풀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한편 시 의안 52호는 유료주차구역이 설정될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정식 법안으로 채택될 경우 주민들은 2년 만기의 주차패스를 장당 65달러에 최고 4장까지 구입할 수 있고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 패스도 하루 1달러에서 연 30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발표됐다. 또한 주차패스는 정해진 구역 내 거주민들이 최우선적으로 구입할 수 있고 인근 상인들에게도 패스 구입을 위한 신청서 접수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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